• 최종편집 2024-04-24(수)
 


함께 채우고 함께 나누는 익산 _다이로움 나눔곳간_(기부판.JPG

 

'곳간에서 인심난다'는 옛말이 있다여유가 넘쳐야 남에게 너그러워진다는 뜻이다다행히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익산에는 수많은 작은 손길이 모여 풍성해진 곳간이 있다바로 '다이로움 나눔 곳간'이다빗장도 없이 활짝 열린 이 곳간은 후한 인심을 자랑한다.

 

익산시는 코로나19 사태로 경제활동이 위축되면서 생계를 위협받는 시민들이 늘어나자 전북 최초로 나눔 곳간의 문을 열었다이후 기업과 다양한 단체시민들이 힘을 합해 어려운 일상을 살아가는 이들을 살리는 복지 안전망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마르지 않는 샘이 된 특별한 공간, '다이로움 나눔곳간'을 들여다보자.

 

함께 채우고 함께 나누는 익산 _다이로움 나눔곳간_ 21년 2월 26일 나눔곳간 기부 퍼포먼스 - 정헌율 익산시장 1.jpg

 

◆ 위기 겪는 시민누구나 환영합니다

 

다이로움 나눔곳간은 2021년 옛 익산경찰서 자리에 둥지를 틀었다당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찾아온 세계 경제 위기는 골목 상권까지 얼어붙게 만들었다실직한 직장인가게 문을 닫은 자영업자 등 갑자기 생계에 위협을 받은 사람들이 속출했다.

 

익산시는 후원받은 물품을 이 곳간에 비치하고 누구나 필요 물품을 무료로 가져갈 수 있게 했다. 우려 섞인 세간의 시선도 있었지만무료 수급에 대한 진입장벽을 높이지 않은 것은 어려운 이들의 입장을 고려한 나름의 배려였다.

 

따뜻한 마음은 들불처럼 번졌다지속적인 후원이 들어오면서 나눔곳간의 선반은 화수분처럼 채워졌다. 2023년 한 해 만해도 경제위기에 직면한 시민 1만 6,050명이 8억 원 상당의 생필품 후원을 받았다.

 

함께 채우고 함께 나누는 익산 _다이로움 나눔곳간_(나눔곳간·기부곳간 희망기부 챌린지 (현판식) 2021년.jpg

 

◆ 3·6·9 대상자별 차등 지원

 

나눔곳간은 개장 4년차를 맞은 올해 지원망을 좀 더 촘촘하게 구축할 방침이다꼭 도움이 필요한 이들이 더 많은 혜택을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우선 각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한 신청을 통해 기준 순위에 따라 월 1회 차등 지원하는 방식을 도입한다긴급지원 대상자는 9개월차상위계층과 생계 의료급여 중지·탈락자는 6개월수급자는 3개월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함께 채우고 함께 나누는 익산 _다이로움 나눔곳간_(익산나눔곳간 전경.jpg

 

◆ 자발적 기부 참여이어지는 선순환 체계

 

나눔 곳간은 시민과 단체의 자발적인 기부 참여로 운영되는 시스템이다꾸준히 지속적으로 나눔을 실천해주는 수많은 이들 덕분에 곳간이 채워지며 선순환 체계가 구축된다민과 관개인과 단체가 나눔 문화를 형성하며 지역사회에 긍정의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이번 겨울에는 겨울 장터 운영을 통해 400가구에 3,0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했다사골국이나 만두 같은 식품과 핫팩보온속옷이불 등 용품이 큰 호응을 얻었다시는 돌아오는 명절과 여름에도 때에 맞는 물품 지원을 통해 이용자들의 욕구를 실현할 예정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따뜻한 기적을 만드는 익산시민의 단합된 힘이 익산의 희망"이라며 "각계 각층에서 나눔 곳간에 보내주시는 나눔과 도움의 손길이 우리의 이웃들에게 큰 힘으로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더욱 탄탄한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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