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1-05-05(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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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소방서 방호구조과 권경열 예방안전팀장

   

예년에 비해 강추위와 눈이 유독 많았던 올해 겨울은 코로나19 상황에도 어김없이 봄은 찾아왔다. 안전(安全)’이란 사전적 의미로 ‘위험이 생기거나 사고가 날 염려가 없는 또는 그런 상태’를 의미한다.

 

뒤집어 생각해보면 큰 사고 없이 매번 해왔던 방식과 습관을 갖고 무의식적으로 일을 하다 보면 그것이 안전이라고 착각하게 된다. 이에 의식적인 수고를 요하는 안전을 생각하기 어렵다.

 

큰 사고가 일어나기 전에는 작은 사고가 여러 차례 일어나며 징후를 보이기 마련이다. 하지만 위와 같은 이유로 작은 징후를 외면하기에 십상이다. 그러나 화재를 비롯한 모든 대형 사고는 중요한 사전 징후가 일상의 작은 일로 무시되면서 발생한다.

 

일상 속에서 작은 징후를 포착해 안전의식을 갖는 건 개개인이 민감성을 갖춰야 할 뿐만 아니라 관계자의 적극적인 안전에 대한 관점 역시 중요하다.

 

예전에 비하면 많은 개선이 있었으나 아직도 안전에 관한 비용과 투자는 당장 대상물의 이익에 반하는 매몰비용 혹은 소모성 비용이라는 인식이 강하게 남아있다.

 

사업주가 일정 정도의 영업 궤도에 이르고 궤도를 이탈하지 않기 위해선 안전에 관한 투자는 이제 필수적인 요소로 더욱 자리 잡아야 한다. 수십 년간 가꾼 일터를 화재로 단 몇 시간 만에 잿더미로 만들어 버릴 수 없지 않은가.

 

이런 화재 위험으로부터 안전한 전라북도를 만들고자 전북소방에서는 지난 겨울철 화재예방대책을 완수하고 8개 중점추진분야 21개 세부추진과제의 2021년 봄철 화재예방대책을 수립하여 추진하고 있다.

 

먼저, 취약계층에 대한 주거시설 인명피해 저감 기반 마련과 전통시장, 공사장 집중관리 및 야영장 등 야외활동 장소 화재안전을 강화하였다.

 

또한 부처님 오신날 목조, 전통사찰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하며 화재안전 지도방문 및 관계자에 대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이 수그러들지 않은 상황에서 감염병 관련 백신생산, 보관시설에 대해 중점관리와 접종센터 소방특별조사 등을 통한 화재안전 그리고 취약시간 및 장소 화재안전 순찰을 강화하겠으며 기타 다중이용시설 건축물 안전, 산림화재 예방활동 강화, 안전의식 강화를 위한 화재안전 문자서비스 운영 등 다각도로 시행하고 있다.

 

 

소방의 역할은 최적의 화재대응시스템 연구와 화재 예방과 관련된 소방시설 등 하드웨어에 대한 점검, 안전의식 확산이라는 소프트웨어에 대한 개발ㆍ전파다. 그러나 안전의식에 대한 지속적이고 자각적인 업데이트는 관계자와 모든 근무자의 몫이 아닌가 싶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화재 예방은 공공부문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하다. 각 사업장의 대표를 포함한 모든 개개인의 안전의식으로 무장하고 기본을 지킬 때 우리의 일터는 안전해질 거다.

 

화재안전을 대비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일상의 현장속에서 안전을 의심하고 기본을 지키는 거다.

 

혹자는 말한다. 기본을 지키라고 말하는 건 너무 뻔한 이야기가 아니냐고?

 

그렇다. 하지만 그 흔한 말을 충실하게 이행한다면 우리 일터는 화재라는 무서운 사고와 거리가 멀어질 거다. 기본을 지키는 생활 속 안전문화가 더 성숙해져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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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을 지키는 생활속 안전(安全)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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