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3-13(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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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미리 면장이 웅포면사무소 앞 화단에서 가지치기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주민 박노향 씨

  

7일 오전 10시, 한적한 웅포면사무소. 주차장 한편 화단에 전지작업이 한창이다.

 

자세히 보니 건장한 남자가 아니라 왜소한 여자가 홀로 가지치기를 하고 있다.

 

곱슬머리에 치마까지 두르고 커다란 전지가위를 부리는 손놀림이 예사롭지 않다.

 

마침 면사무소 옆을 운전하고 지나다 그 모습을 본 주민이 놀라 반갑게 인사를 건넨다.

 

“면장님, 안녕하세요~. 거기서 뭐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봄이 오기 전에 나무 가지치기 좀 하고 있어요.”

 

주민과 환하게 인사를 나누고 다시 전지가위에 힘을 주는 그는 바로 ‘엄미리 웅포면장.’

 

올해 초 웅포면으로 부임한 엄 면장은 남은 공직생활을 다 쏟아 부을 듯 모든 일에 열정이 가득하다고 주민들은 입을 모은다.

 

또 “치마만 둘렀지 하는 일은 열 남자 못지않은 여장부”라고.

 

엄 면장은 익산 관광지인 웅포면 발전을 위해 담벼락에 벽화도 직접 그릴 정도로 애향심이 높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다.

 

주민 박노향 씨는 “운전을 하고 오면서 전지를 하고 있는 면장님 모습에 정말 반했다. 주민의 한 사람으로서 애향심 넘치는 면장님의 노고에 감사하다”며 전지하는 모습이 너무 좋아 사진을 찍어 <오늘익산> 신문에 제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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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치기도 척척” 애향심 가득 넘치는 ‘여장부 엄미리 면장’ 칭송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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