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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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익산교육지원청 교육장/어라이즈교육연구소 대표

  

몽골제국을 건설한 칭기즈칸은 “적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안에 있다”고 했다.
 
덴마크의 선각자들은 “밖에서 잃은 것을 안에서 찾자”며 국민들을 하나로 모아 오늘의 덴마크를 건설했다.

 

사람들 대부분은 자기를 망치는 요인을 밖에서 찾는다.

 

그러나 사실은 정반대다.

 

백제는 660년의 찬란한 문화강국이었다. 하지만 왕이 초심을 잃고 충신들의 간언을 외면한 채 정사를 그르쳤기 때문에 멸망했다.

 

당나라와 맞설만한 강대한 국력을 가졌던 고구려는 권력투쟁으로 조정이 분열되는 실정(失政) 때문에 668년의 역사가 끝이 났다.

 

신라는 백제와 고구려를 멸망시키고 통일신라를 이룩했다. 그럼에도 지배세력의 부패와 함께 민심의 이반으로 역사의 문을 닫았다.

우리나라가 일제 강점기로부터 해방된 후 정치적·이념적 갈등이 국민 분열을 가져왔다.
 
이를 틈탄 북한이 남침을 강행함으로써 한국전쟁이 발발하고 수많은 희생자와 폐허된 국토를 남겼다.

 

우리 국민은 1997년 외환위기를 금 모으기를 통해 극복함으로써 세계 일등 국민이라고 칭찬받은 위대한 국민성을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최근 우리는 매스컴을 통해 여러 분쟁을 목도하고 있다. 광화문 광장과 시청 앞 광장에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모여 이념과 주장으로 편 가르기하고 있는 실상이 바로 그거다.

 

이는 우리 사회에 수많은 이익집단이 제각기 분배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집단행동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우리는 반드시 직시해야 할 사실이 있다.

 

국민화합과 국가발전을 저해하는 국민 간의 갈등과 분쟁의 원인이 우리 내부의 적(문제)으로부터 기인한다는 것을 말이다.

 

과거 우리 국가를 이뤄왔던 삼국이 부정과 부패, 분열 조장, 국민 갈등 등으로 폐망했던 사실을 교훈 삼아야 한다.

 

이제 우리는 내부의 적인 갈등과 분쟁을 넘어 국가의 지도자들로부터 국민에 이르기까지 국민화합을 이끌어내는 지혜를 모아야 한다.

 

세계가 인정한 일등 국민답게, COVID-19를 극복해내는 모범 국가답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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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의 흥망성쇠(興亡盛衰), 우리 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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