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4(수)
 

한병도 의원, “세수 부족에 단기차입 의존은 하책 중 하책이자 분식회계… 근본 대책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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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수 펑크 상황 속에서 정부가 150조원 규모의 단기자금을 끌어 썼는데, 그 이자액만 4천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익산 을)이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8월까지 한은 일시차입 113.6조원, 재정증권 발행 40조원 등 총 153조원 규모의 급전을 당겨쓴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7월 말 기준 세수진도율이 54.3%에 불과하고, 전년 대비 43조 3천억원의 세입예산이 덜 걷힌 ‘세수 펑크’ 상황 속에서 원활한 재정 운용을 위해 정부가 단기자금을 차입한 것이다. 문제는 조달 금리가 상승하며 차입금에 대한 이자도 크게 불어났다는 것이다.

 

정부는 지난 8월까지 한은을 통해 113조 6천억원을 조달했는데, 3% 중반의 이율이 적용되며 이자액만 1,492억원에 달했다. 여기에 기재부는 지난 2월부터 8월까지 매주 1~1.5조원 규모의 재정증권을 발행했는데, 2,455원 규모의 이자액이 발생했다. 정부가 끌어 쓴 단기자금의 대가로 총 3,947억원 규모의 이자가 책정된 것이다.

 

한병도 의원은 “세수 펑크를 단기차입에 의존하는 방식으로 해결하는 것은 하책 중의 하책이며, 일종의 분식회계”라고 강조하며, “정부는 세수재추계 결과와 함께 근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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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수 펑크’에 단기자금 150조원 끌어 쓴 정부… 이자만 4천억원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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