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4(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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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천사로 유명한 ‘중앙동 우성약국 강태욱 약학박사(59)’가 새해도 어김없이 이웃사랑을 실천하며 활기찬 아침을 열었다. 이웃에 나눔을 실천한지 올해로 벌써 21년째다.


아침 일찍 약국을 찾는 시민을 위해 27일 오전 8시 20분, 정헌율 시장을 예방한 강 박사는 “평화동, 인화동, 중앙동 지역 어려운 이웃에게 전해 달라”며 라면 180상자를 지정 기탁했다.


강 박사는 “우리 고유 명절인 설을 맞아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마음으로 설을 쇠었으면 하는 마음에 작은 선물을 준비했다”며 “이번에는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으로 더욱 어려워진 이웃들이 많아져 예년보다 라면을 30상자 더 하게 됐다. 앞으로도 나눔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뜻을 전했다.


정헌율 시장은 “코로나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 생활고에 시달리는 위기가정이 늘고 있는데 어려운 이웃에게 물심양면으로 후원해 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탁한 라면은 강태욱 박사의 아름다운 온정을 듬뿍 담아 이웃에게 잘 전해드리겠다”고 화답했다.


강태욱 박사는 언제나 소탈한 옷차림, 꾸밈없는 웃음이 트레이드마크다. 자신에게는 지독할 정도로 검소하지만 남에게 베푸는 온정만큼은 누구보다도 통큰 '슈퍼기부왕'이다.


중앙동 국민은행사거리에 위치한 우성약국은 365일 하루도 쉬지 않고 밤늦도록 문 여는 약국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우성약국은 자정까지 문 열 때가 허다하지만, 보통 밤 10시 30분까지 여는 것이 철칙이다. 늦은밤 갑자기 아픈 시민들에게는 그야말로 희망의 등불인 셈이다.


하루쯤 쉬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은 때도 있지만, 자신과의 타협을 거부하고 오로지 "환자들이 헛걸음하고 고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신념으로 매일 약국 문을 여는 시민의 건강지킴이다.


2000년 의약분업 후 휴일 없는 우성약국을 고수한 지가 벌써 21년째다.


그에겐 도깨비방망이 같은 아주 특별한 은행통장 하나가 있다. 그가 직접 손으로 쓴 '쌀 미(米)'자가 적힌 기부통장이다. 이 기부통장을 만든 것도 의약분업한 2000년부터다.


그는 수시로 수익의 일정금액을 떼어 이 통장에 모은다. 이렇게 모은 성금은 1년에 4번 이상을 이웃을 위해 쓴다. 양대 명절은 기본이고, 사회적으로 어려운 일들이 있을 때도 통장을 활짝 개방한다.


이번 라면 180상자 기탁도 이 통장에서 나왔다.


약국 안에 있는 '커피자판기'는 오로지 기부를 위해 마련한 '온정자판기'다.


최고급 커피 등 음료 재료를 자비로 구입하는 것도 모자라 자판기에서 거둬들인 수익금 전액을 동전 하나 남기지 않고 기부통장에 모조리 입금한다.


소소하면서도 풍성한 이웃사랑을 펼쳐온 지도 어느새 21년째. 성품도 다양하다. 멸치, 라면, 의약품, 선풍기, 이불 등 종류를 가리지 않고 이웃에 필요한 것을 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라면 300상자, 안경 200개, 냉장고 1대를 저소득층과 미등록경로당에 후원했고, 중앙동 희망일자리사업 근로자에게 마스크 1천 개를 기부하는 등 통 큰 나눔을 실천했다.


강 박사는 헤아릴 수 없는 수많은 선행으로 익산시장 표창, 전라북도지사 표창, 익산시 모범시민상, 전라북도 경찰청장 감사장을 비롯해 2015년 ‘제20회 익산시민의 장 봉사장’을 받는 영광을 안았다.


"좋은 옷 입는 것보다, 비싼 외제차 타는 것보다, 여유롭게 노는 것보다 이웃 돕는 게 즐겁고 행복하다"며 백만불짜리 웃음을 환하게 짓는 강태욱 박사. 그는 시민의 든든한 친구이자 역사에 남을 자랑스러운 익산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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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 3

  • 96101
김필중

어머나
강태욱 박사님 께서 또 이웃 사랑에 라면을 선물 하셨네요
강태욱 박사님
언제나 응원합니다

댓글댓글 (0)
홍선재

익산의 최고로 통큰 기부 천사
우성 약국 강태욱 박사님 존경합니다

댓글댓글 (0)
서경자

익산시 에서 꼭 필요하신 강태욱 박사님
시장님 우성 약국 강태욱 박사님께 큰 대통령 상좀 주세요
정말 안쓰고 안입고 근검절약 해서 어려우신분들을 돕는다는게 쉬운일이 아니라고 봅니다
더욱이 21년 씩이나~~
시장님 꼭 대통령 상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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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천사 우성약국 강태욱 박사' 21년째 이웃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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