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4(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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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익산교육지원청 교육장/어라이즈교육연구소 대표

 

지난 6월은 현충일(6.6)과 6.25전쟁기념일을 통해 호국보훈의 의미를 되새기는 달이었다.
 
지난주 6.25전쟁기념일에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헌신하신 분들에 대한 경의를 담아 ‘영웅에게’라는 주제로 6.25전쟁 7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이 행사에는 6·25참전 유공자와 유족, 정부 주요인사 등이 참석했고 22개국 UN 참전국 정상들이 보내온 우정과 평화의 메시지 영상과 함께 참전국 대사들도 참석했다.
 
북한에서 미국을 거쳐 귀환한 6.25 전사자 유해 147구의 봉환도 엄숙하게 이루어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70년 만에 우리 곁으로 돌아온 영웅들에게 “참전용사 한분 한분의 헌신이 우리의 자유와 평화, 번영의 기반이 되었다”면서 조국과 가족의 품에서 편히 쉬시길 기원한다고 했다.
 
“우리는 평화를 원한다”며 “누구라도 우리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한다면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는 의지도 밝혔다.
 
북한에 대해서는 “8천만 겨레 모두의 숙원인 전쟁을 끝내기 위한 노력에 북한도 담대하게 나서주길 바란다”고 했다.
 
“우리는 끊임없이 평화를 통해 남북 상생의 길을 찾아낼 것”이라며 “통일을 말하기 이전에 먼저 사이좋은 이웃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러한 대통령의 기념사를 들으면서 문득 초등학교 시절 교과서에서 읽었던 ‘의좋은 형제’이야기가 떠올랐다.
 
한마을에 살던 형제가 추수를 끝낸 후에 형과 아우는 서로의 어려운 형편을 생각해 늦은 밤 아무도 모르게 자신의 볏단을 덜어 서로의 낟가리로 옮겨놓았다.
 
다음 날 조금도 줄어들지 않은 낟가리를 보고 이상하게 생각하다가 그날 밤 또 다시 동생은 자신의 볏단을 형의 볏단에 옮기고 형도 자신의 볏단을 동생의 볏단에 옮겼다.
 
이렇게 밤중에 볏단을 나누던 형제가 결국 마주치게 되어 자신들의 볏단이 줄어들지 않은 이유를 알고 서로 돕고 양보하며 행복하게 살았다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다.
 
아직도 핵무기를 개발하며 전쟁의 끈을 놓지 않고 자유대한민국을 향한 대적행위로 적대감을 높이고 있는 북한은 남한이 끊임없이 추구하는 평화와 남북 상생의 길을 찾는데 함께 하고 “통일을 말하기 이전에 먼저 사이좋은 이웃이 되길 바란다”는 문 대통령의 제의에 동참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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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태

동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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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북 ‘의좋은 형제’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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