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3-13(목)
 

망성면 424mm 물 폭탄, 비닐하우스 등 20ha 물 바다 돼

 

용안면 창리.jpg

 

올 장마가 시작부터 물 폭탄 세례다. 익산지역을 비롯한 전국이 200년 만에 내린 폭우로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다.

 

11일 익산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익산지역 평균 누적강우량이 295.1mm로 집계됐다. 거의 1년 동안 내릴 비의 양이 한꺼번에 쏟아진 셈이다.

 

특히 10일에만 평균 166.9mm로 8~9일 이틀간 내린 비보다 3배가량 폭우가 내렸다.

 

마치 하늘에 구멍이라도 뚫린 듯 많은 비로 피해가 곳곳에서 발생했다.

 

지금까지 접수된 피해상황은 공공시설 81건, 사유시설 67건.

 

낭산면에서는 제방이 유실됐고, 하수도가 역류하면서 영등동 우남샘물타운 상가 30곳이 침수되는 피해를 봤다.

 

또 웅포면 산비탈에 있는 나무가 도로로 쓰러져 교통이 통제됐고, 용안면 한 주택으로 나무가 쓰러져 지붕이 파손됐다.

 

덕기동 공장 3곳과 인근 주택 6개 동도 침수피해를 봤다.

 

망성면·용동면 일대는 피해가 가장 컸다. 토마토 비닐하우스를 비롯한 농경지 20h가 물에 잠겨 거대한 바다를 방불케 했다.

 

3일 동안 폭우로 주민 100명이 긴급대피하기도 했다.

 

비가 그친 11일 오전 현재까지도 불어난 물로 도로 곳곳은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춘포면 세월교 2개, 만경강 산책로 10곳, 금강 용안생태습지 5곳, 만경강 만경교 언더패스, 송학지하차도, 삼기면 구평리 사거리, 성당면 내갈마을 앞, 삼성동 임상교차로, 왕궁면 쌍정교, 망성면 논산 강경중학교 인근 도로 등은 통행을 제한했다.

 

또 등산로 등 출입이 통제되는 등 입산이 금지됐다.

 

현재 정체전선은 남해로 물러갔지만, 다음 주에 정체전선이 다시 시작되면서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돼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또한 지반이 약해진 상태로 산사태 위험이 있어 산 주변 주택 및 도로 통행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익산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상 2단계를 유지하며 피해 접수 및 응급 복구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용안면 용두리.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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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년 만에 기록적 폭우로 익산 곳곳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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