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이현환.jpg
전 익산교육지원청 교육장/어라이즈교육연구소 대표

 

8월 15일은 전 국민이 다 아는 '광복절'이다. 광복절은 대한민국이 일제강점기에서 해방된 것을 경축하는 날이다.

 
올해로 75주년을 맞는 광복절. 과거와 현재 광복절을 맞는 모습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는 게 있다면 tv방송이나 신문기사, 사설, 칼럼이다. 이러한 매스컴은 국경일이 되면 어김없이 애국심을 고취시키기 위한 기사를 쏟아낸다는 것이다.
 
변한 건 태극기 게양이다.
 
한 통계에 따르면 90%의 국민들이 “국경일에는 태극기를 달아야 한다”고 긍정적인 답변을 하고 있으나, 실제 태극기 게양률은 전 국민의 10%가 채 안 되는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한다.

필자가 초등학교 시절 “국경일에는 태극기를 꼭 달아야 한다”는 선생님의 말씀 따라 부모님이 시키지 않아도 이른 아침 대문간에 태극기를 게양했었다.
 
요즘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도 국경일이 되면  어김없이 “태극기를 꼭 게양해 달라”는 단지 내 방송을 한다.

한 지방자치단체에서는 태극기 게양률을 점검해 태극기 달기 운동에 모범적으로 참여한 마을과 아파트에 모범마을(아파트) 인증판을 달아주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

지방자치단체, 관공서, 민간기업, 사회단체 등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태극기 게양에 참여하는 국민의 수가 점점 줄어드는 이유는 애국심이 사라지고 있기 때문일까.
 
2013년 '초등학교 1학년의 태극기'라는 제목의 사진 한 장이 인터넷에 소개되었다.
 
이 사진은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이 직접 그린 태극기 그림인데 '비가 오면 태극기가 젖을까봐 비닐을 씌웠다'는 아이의 글도 함께 적혀 있었다.
 
이 아이의 태극기 사랑은 과연 어디에서 나온 것일까. 이는 학교에서 진행하는 올바른 역사의식 교육에서 비롯된 '교육의 힘'이라 말하고 싶다.
 
우리의 태극기는 항일독립운동과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한 애국 혼이 담겨져 있는 대한민국의 표지이며, 세계 속에 자리한 자랑스러운 우리 국민의 자존심이다.
 
올림픽 경기에서 우승한 우리 선수가 시상대에 오를 때 애국가가 울려 퍼지며 국기 게양대에 태극기가 올라갈 때면 이를 지켜보는 대한민국 국민 모두는 눈시울을 적시며 박수와 환호를 보내는 가슴 뭉클한 애국심을 느끼게 된다.
 
영화 '국제시장'에서 나오는 과거 1970~80년대에는 오후 6시가 되면 애국가가 크게 울려 퍼졌다. 이 때마다 사람들은 분주한 발걸음을 잠시 멈추어 서서 오른손을 왼쪽 가슴에 대고 국기를 향해 바른 자세로 경례했다. 이런 국기강하식은 국민으로서의 애국심을 표현하는 일이었다.
 
요즈음엔 ‘애국심’을 낡고, 시대에 맞지 않은 단어로 생각하는 경향이 없지 않다.  하지만 ‘애국심’이야 말로 우리 내부의 끊임없는 갈등을 하나로 통합할 수 있는 힘이요, 하나 된 국민의 마음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특히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들의 올바른 국가관과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일은 아주 중차대한 일이다.
 
초중고등학교에서의 교육은 철저한 역사의식에서 이뤄져야 한다. 또 일제에 맞서 항일운동을 주도한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애국심을 청소년들에게 계승시켜야 할 막중한 책임 또한 학교현장에서 이뤄지는 역사의식 교육의 몫이라 생각한다.

 

태그

BEST 뉴스

전체댓글 0

  • 09061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광복절 75주년에 부쳐 '청소년의 애국심 고취(鼓吹), 역사의식 교육으로'!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