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4(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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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익산교육지원청 교육장/어라이즈교육연구소 대표

 

한 국제 봉사단체 사상 63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이 총재로 취임하는 행사에 참석했다.

 

총재는 취임사에서 아직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 많다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봉사프로젝트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필자도 익산교육장에 재직할 때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전・현직 기관단체장들로 구성된 자원봉사활동 모임을 가진바 있다.

 

당시 기관단체장들은 매월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 따스한 손길을 펼치기 위해 행복한 마음으로 참여했다.

 

자원봉사는 자신이 가진 열정과 재능으로 개인과 사회의 변화를 만들어 내고자 하는 아름다운 활동이다.

 

우리나라에서는 88서울올림픽과 함께 자원봉사가 대중들에게 처음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 후 전국의 지자체에 자원봉사센터가 설치되어 활동함으로써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국민적 인지도가 높아졌다.

  

 

청소년(학생)들에게 자원봉사교육을 하면서 보이기 위한 봉사, 점수를 얻기 위한 봉사가 아니라 진정한 봉사는 이웃을 위한 자기희생이요, 겸손이며 헌신이라고 강조했다.

 

비록 작은 봉사일지라도 봉사로 인해 이웃이 행복해 함으로 자신이 행복함은 물론 자기 성장의 계기가 된다고도 가르쳤다.

 

이렇게 학생들에게 교육했던 자원봉사를 실천하는 계기가 된 기관단체장 봉사활동에서 필자가 맡은 임무(?)는 조원과 함께 옛 시골집 노부부 가정의 화장실 묵은 때를 닦아내는 일이었다.

 

이마에 흐르는 구슬땀과 천정에서 떨어지는 오물, 쾌쾌한 냄새를 개의치 않고 화장실의 찌든 때를 말끔하게 닦아냈다.

 

노구의 힘으로는 도저히 해낼 수 없었던 화장실이 말끔히 청소된 것을 보고 어린아이처럼 손뼉 치며 기뻐하는 노부부의 행복한 모습을 보니 내 세울 것 없는 아주 작은 봉사가 힘든 노부부에게는 커다란 행복이 된다는 사실을 깨닫고 함께 박수하며 기뻐했다.

 

퇴임 후에는 교수·교원·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익산평생동행봉사단’을 이끌며 경로당의 어르신들의 건강과 행복을 극대화하는 보람된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3년간 이어온 자원봉사활동이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중단되었다가 8월부터 재개한다는 소식에 단원들 모두가 기뻐하는 이유는 대가(代價)없이 이뤄지는 이웃을 향한 자원봉사활동이 곧 이웃과의 행복한 동행임을 알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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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활동, 행복한 동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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