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4-17(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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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정호 부동산 투기 의혹” 민주당 후보 합동연설회서 ‘재소환’… ‘명의신탁’ 경찰수사
    조용식 예비후보 “최,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으로 경찰 수사 받고 있다”심보균 예비후보 “익산 시장이 되려면 부동산 투기 의혹에서 떳떳해야‘ 최정호 예비후보 “부동산 투기꾼 아니다. 깨끗하게 살아왔다” 반박 더불어민주당 익산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합동연설회에서 ‘최정호 예비후보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다시 소환되면서 민주당 시장 후보 경선에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28일 오전 10 30분, 원광대학교 6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합동연설회는 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이 주최·주관한 가운데 심보균, 조용식, 최정호 3명의 민주당 익산시장 예비후보들이 단상에서 10분간 정치신념과 공약을 발표했다. 가장 먼저 단상에 오른 조용식 예비후보는 최근 경찰수사로 다시 불거진 ‘최정호 예비후보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포문을 열었다. 조 예비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은 부동산 투기를 반드시 끊어내겠다고 선언했고, 다주택자 공직자는 직무에서 배제하는 초강수 조치를 취하고 있다”면서 “그런데 안타깝게도 이재명 정부의 국정철학과 배치되는 부동산 투기로 국민 눈높이를 넘지 못해 장관 인사 청문회에서 낙마한 사람, 최근엔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으로 경찰수사를 받고 있는 국토부 출신 인물이 익산시장 후보로 나와 있는 이 현실에 저는 깊은 슬픔과 우려를 느끼고 있다”고 강하게 직격했다. 이어 “익산의 미래를 위해 이재명 정부의 정책방향과 어긋나는 후보에게는 익산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며 최정호 예비후보를 향해 돌직구를 날렸다. 다음 차례 단상에 오른 심보균 예비후보 또한 최정호 예비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심 예비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은 공직자들에게 엄중히 말했다. 부동산 정책을 다루는 자, 사적 이익과 얽혀 있다면 원천 배제하라. 결재서류에 손도 못 대게 하라. 익산 부동산 책임질 시장이라면 부동산 투기 의혹에서 떳떳해야 한다”고 에둘러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는 평생 공직에 몸담으며 단 한 번도 부동산 투기에 기웃거린 적 없다. 단 한 평의 땅도 사적으로 탐하지 않았다”며 “이것이 진짜 공정이며, 민주당의 근본“이라고 말했다. 마지막 단상에 오른 최정호 예비후보는 연설 말미에 “저는 부동산 투기꾼이 아니다. 터무니없는 걸로 최정호를 매도해서 안 된다. 저는 깨끗하게 살겠다. 살아왔다”고 반박했다. ‘최정호 예비후보의 부동산 투기 의혹’은 지난 2019넌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처음 불거졌다. 당시 청문회에서 야당은 “최정호 후보자가 분당, 잠실, 세종시 등 주택 3채(분양권 포함)를 보유하며 약 23억 원의 시세차익을 올렸다”면서 주택 3채 모두 투기과열지역으로 ‘투기의 달인’이라 비판했다. 최정호 후보자는 1996년 분당 라이프 84㎡(이하 전용면적)를 매입했고, 2003년 부인 이름으로 매입한 잠실 주공아파트 33㎡가 재건축 되면서 조합원 명목으로 2009년 재건축한 엘스 59㎡를 분양 받았다. 2016년 국토부 2차관 시절, 이전 기관 공무원으로 특별공급받은 세종 캐슬&파밀리에 디아트 28층 꼭대기 펜트하우스 155㎡는 6억8000여만원에 분양 받았는데, 인사청문회 당시인 2019년 프리미엄(웃돈)만 7억 원 이상 붙어 시세가 최고 14억 원대였다. 최정호 후보자는 “실거주 목적으로 거래했고, 장기보유했을 뿐 투기가 아니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더 거세졌다. 야당은 “잠실 아파트는 16년 동안 보유하면서 한 번 들어가 살지도 않았다. 실거주 목적이었다는 게 말이 되느냐. 또 국토부 2차관 때 당첨된 세종 아파트도 시세 차익이 7억원 이상으로 국민 눈높이에서 투기 의혹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당시 문재인 정부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보유세 인상 등 부동산 투기 근절을 위한 정책을 펼칠 때 김현미 국토부 장관 등 다주택 공직자들이 매각에 나섰는데, 최정호 후보자는 매각 시도조차 없었다는 비판도 나왔다. 딸 부부에게 분당 아파트 증여한 걸로는 ‘꼼수 증여’, ‘절세 달인’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최정호 후보자는 다주택 문제 우려와 양도세 중과, 보유세 인상을 피하려는 듯 청문회 직전, 딸 부부에게 분당 아파트를 증여하면서 보증금 3000만원에 월세 160만원을 내고 살았다. 특히 분당 아파트를 담보로 빌린 7000만원 채무도 함께 넘겨주면서 증여금액에서 채무금액이 빠져 증여세가 줄었고, 또 딸과 사위 공동명의로 증여해 딸(직계비속) 5000만원, 사위(기타 친족) 1000만원 등 총 6000만원을 공제 받는 등 절세효과를 톡톡히 봤다. 최정호 후보자는 “세금을 줄이기 위한 목적은 아니다. 사위도 자식이라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야당의 거센 지적과 비판에 대해 최정호 후보자는 “송구하다”며 거듭 사죄했지만, 성난 여론은 진정되지 않았고, 결국 자진 사퇴로 청문 도중 낙마했다. ‘최정호 예비후보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재차 불거진 것은 지난 2023년 3월, 전북개발공사 사장 후보자로 인사청문 받을 때다. 당시 최정호 후보자는 배우자의 재산 내용을 제출하지 않아 비판을 받았다. 더욱이 국토부 2차관 시절 특별공급 받은 세종 펜트하우스를 2019년 12월 소유권 취득에 앞서 임대차계약을 체결하고, 임대하면서 실거주 목적이 아니었음을 자인했다. 특히 문제가 된 것은 2022년 익산시장 선거 출마 직전인 2월, 세종 펜트하우스를 매각했는데도 이 아파트를 담보로 빌린 대출금의 이자를 15개월 넘게 최정호 후보자가 대납해온 사실이었다. 당시 김대중 도의원(더불어민주당·익산1)은 인사청문회에서 “명의를 다른 사람에게 넘겼는데, 명의가 넘어간 아파트에 대한 대출금 이자를 최 후보자가 내고 있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을 제기했다. 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서는 최정호 예비후보의 ‘명의신탁 의혹’에 대해 고발장이 접수돼 그동안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재조명 되고 있다. 최근 익산경찰서에 접수된 고발장의 주요 골자는 ‘최정호 예비후보가 민주당의 예비후보자자격심사평가 중 ‘다주택자 배제’ 항목을 피할 목적으로 실제 소유한 부동산의 명의를 신탁 후, 날조한 서류를 제출했다‘는 내용이다. 현재 익산경찰서는 조사를 진행 중에 있어 최정호 예비후보의 사법리스크가 익산시장 선거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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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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