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족센터(센터장 이정임)가 지난 9일 익산시 모현공원 일원에서 국내 거주하는 네팔 ‘라이’족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우바우리 민족축제」를 진행했다.
달(만월, 보름)을 기념하는 네팔 소수민족 ‘라이족’의 대표 축제인 ‘우바우리’ 민족축제는 익산시가족센터 내 네팔 자조모임인 ‘네익클로버’(네팔-익산 클로버)와 함께 자국 문화를 지역주민에게 소개하고, 네팔 이주민간의 교류·소통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
특히 네팔 「우바우리 민족축제」가 전북특별차지도 지역에서 열린 건 익산이 최초다. 그동안은 매년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서만 정규적으로 진행돼 왔다.
「우바우리 민족축제」는 정해진 시간 없이 함께 네팔 전통악기를 연주하며 전통춤(사게라)를 추는 축제로, 한국의 사물놀이, 강강술래와 유사한 행사다.
이날 축제를 즐기러 온 네팔인들은 한국인들의 넉넉한 인심에 크게 감동했다.
모현동 기쁨의교회(담임목사 박윤성) 글로벌예배부 담당목사와 성도들이 시원한 음료 등을 제공하며 때이른 무더위를 한껏 가시게한 것이다.
이 행사를 주관한 이정임 익산시가족센터장은 “머나먼 타지에서 꿈을 찾아 한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네팔 소수민족들이 본 행사를 통해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잠시나마 달랠 수 있는 기회가 되었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