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1-05-05(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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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나 눈이 오나 폭풍이 몰아쳐도 365일 봉사의 현장에서 솔선수범하는 ‘봉사의 달인’ 김영한 씨.
 
그의 삶 자체는 봉사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대부분 잠자리에 든 이른 아침 5시. 모현도서관 옆 공원 쓰레기를 줍는 것으로 그의 하루는 시작된다.
 
오전 7시 30분까지 공원 구석구석을 돌며 지난밤 버려진 담배꽁초며 음료수 캔이나 휴지, 심지어 개가 싸놓은 변 등을 수거하노라면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기 일쑤다.

이렇게 2시간 넘도록 공원을 청소하기란 여간 힘든 게 아니다. 그래도 “깨끗해진 공원을 보고 있으면 쌓인 피로는 봄눈 녹듯 사라진다”며 함박웃음을 짓는다.
 
그가 이른 아침 청소를 시작한 것은 벌써 7년째. 거의 하루도 거르지 않고 하고 있다. 그라운드골프 강사를 하면서부터 해온 환경정화 활동이 삶의 일부가 된 셈이다.
 
“어떨 땐 몸이 무거워서 아침에 일어나기 힘든 때도 있죠. 그래도 군 생활을 34년 해온 덕분에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게 습관이 돼서 아침 5시면 저절로 눈이 떠집니다.”
 
그는 젊은 시절을 금마 천마부대 특전사로 산 ‘진짜 사나이’다. 2012년 1월 31일 원사로 퇴직할 때 ‘보국훈장(광복장)’을 받은 참군인이었다.
 
군 퇴직 후엔 아예 직업이 ‘봉사’일 만큼 이웃을 위해 살고 있다.
 
사실 그는 군에 있을 때부터 여생을 사회봉사로 살기 위해 준비해왔다.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노인전문지도강사 등 사회봉사에 관련한 자격증은 거의 다 땄다. 공인자격부터 민간자격까지 모두 50개가 넘는다고.
 
꿀맛 같은 아침식사를 마친 후 그가 향하는 곳은 모현동 배산공원 입구에 있는 익산시노인종합복지관 경로식당. 어르신들이 깨끗한 곳에서 맛있는 점심식사를 할 수 있도록 바닥이며 식탁과 의자를 깨끗이 쓸고 닦는다.
 
음식은 주로 여성들이 하기 때문에 그가 식당에서 하는 봉사는 주로 허드렛일이다. 파도 다듬고, 고추꼭지도 따고, 무거운 짐도 번쩍번쩍 들어 나르기도 하고 궂은일을 마다 않는 참 봉사꾼이다.
 
경로식당에서 봉사한 지도 어느덧 6년 차다. 지난해엔 코로나19가 발생한 후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어르신에게 도시락 배달도 해왔다.
 
코로나가 심하기 전에는 매월 둘째 넷째주 토요일 백제라이온스클럽에서 진행하는 국수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감사패도 여러 번 받았다.
 
오후엔 밑반찬 나눔, 국가지점번호 지킴이, 안전보안관 활동 등을 한다.
 
밑반찬 나눔은 일주일에 1~2번 장애인, 홀몸어르신 등 취약계층에 구운김, 날계란, 컵라면, 고추장, 된장, 간식 등을 전하고 있다.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전액 그의 지갑을 열어 베푸는 그만의 가슴 따뜻한 인정이다.
 
국가지점번호는 강길이나 저수지길, 등산로 등의 조난자를 구조하기 위해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번호로 주요지점에 표지판이 설치돼 있다. 국가지점번호 지킴이는 이 표지판이 소실되거나 파손됐는지 확인해 정부에 알리는 역할이다.
 
행정안전부 소속 안전보안관도 맡고 있는 그는 생활주변에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를 비롯해 악취, 무단 쓰레기 투기, 무단 폐수 방류 등도 적발해 정부에 보고하는 파수꾼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코로나가 있기 전에는 경로당, 요양시설, 어린이집 등을 돌며 마술, 품바 등 공연으로 노인과 어린이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일주일에 한 번 저녁시간엔 빵굼터에서 갓구운 빵을 소년소녀가장, 한부모가정, 홀몸어르신, 장애인 등 6가정에 전달하고 있다.
 
또 일주일에 한두 번은 늦은 밤 모현동 아파트 주변, 공원 등을 순찰하며 시민안전지킴이 역할도 하고 있다.
 
생명구호헌혈봉사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매주 토요일엔 헌혈캠페인 및 코로나 예방수칙 홍보활동도 하고 있다.
 
2016년 ‘사회복지협회 주관 자원봉사왕’, 2018년 ‘전라북도 자원봉사왕’을 비롯해 2018~2020년 내리 3년간 ‘익산시 자원봉사 3관왕’을 차지한 그는 “앞으로도 힘 닿는 데까지 봉사하며 살고 싶다”며 환하게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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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 1

  • 51619
윤현

볻받고싶은 선배님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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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365일 이웃을 위해 사는 ‘봉사의 달인’ 김영한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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